[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경남 하동군청 20대 공무원이 팔, 다리 등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보건당국이 백신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벨기에의 한 백신 접종센터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1.03.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22일 경남도와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청 코로나19 대응요원인 A(29)씨는 지난달 16일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접종 다음달 17일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여 군청에 연락한 뒤 하루 출근하지 않았다. 하지만 백신 접종 3주가량 흐른 지난 9일 하동군 공무원 임대숙소에서 잠을 자다가 새벽에 이상 증상이 발현했다.
극심한 두통과 오른쪽 팔, 다리가 마비되는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가까운 전남 순천 한 병원을 거쳐 전남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현재 회복 중이다.
A씨는 전남대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어 전남보건당국에서 현황을 관리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는 백신 접종 전 기저 질환이 없었으며 백신 접종과 연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들이 혈전 이상 반응을 보이자 지난 4월 8일 잠정 연기했다가 13일부터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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