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DB금융투자는 코스맥스에 대해 "전년도 손소독제 등 매출 베이스 부담에도 상반기 실적이 중국발 수요 호조로 컨센서스에 무난히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가는 17만 원으로 높였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1분기 법인별로는 국내와 미국 성장세가 다소 약하지만 중국 상해와 광저우 법인의 매출 성장세가 크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기존에 미국법인 내 일부 바이어 재고와 관련한 비용 부담이 영업이익 기대치를 낮출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중국 내 소비 수요가 상당히 강함을 인지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부연했다.
코스맥스 로고. [제공=코스맥스] |
올해는 중국 상해법인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실적 기저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또 중국 대형 바이어의 매출 인식 변경도 올해 실적에는 부정적 영향이 제거되면서 중국법인의 이익 성장세가 예상보다 커보일 수 있다는 게 박 연구원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이밖에도 온라인 바이어 매출 비중이 50%까지 상승해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광저우법인도 기존 고객사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강하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색조 1위사 이센생물과학유산공사와의 합작법인을 통한 성장 모멘텀이 실적의 안정성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발 강한 수요세로 인해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기대로 바뀌는 추세"라며 "이센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확보되면서 미래 성장 여력에 대한 눈높이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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