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2억회 접종 목표 달성을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 달성 기념식을 갖고 "오늘 우리는 2억회분 접종을 달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16세 이상 성인은 누구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고, 노년층의 80%가 이미 한차례 이상 접종하면서 사망률이 크게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2억회 돌파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취임 100일이 되는 4월말까지 미국인에게 1억회분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접종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백신 확보와 접종에 총력전을 선언했다.
바이든 정부의 이같은 노력은 지난 3월말에 이미 1억회분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회견에서 취임 100일 목표를 1억회분에서 2억회분으로 두배로 상향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마저도 이날 다시 앞당겨 달성한 셈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국 성인의 절반이 넘는 51%가 최소한 한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축보다는 더 빠른 접종을 위한 재촉에 방점을 뒀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크든 작든, 전국의 모든 고용주에게 호소한다"면서 종업원들이 적극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수당도 지급하라고 권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00인 이하 규모의 업체에 대해서는 관련 비용을 세금 환급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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