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기정비대대 장병들이 동료인 김청아 중사(부사후 212기) 모친의 수술을 위해 지역 헌혈의 집에서 지정 헌혈을 실시하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1전비에 따르면 헌혈에는 오정운 상사(부사후 189기) 등 13명이 참여했다. 특히 신민우 일병(병 819기)은 현재 육아휴직 중인 김청아 중사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같은 대대 동료라는 이유로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김 중사 모친은 현재 큰 수술을 앞두고 있어 혈액(A형)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코로나19의 유행으로 혈액 수급이 불안정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동료의 사연을 접한 항공기정비대대 장병들은 헌혈에 동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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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기정비대대 장병들이 동료인 김청아 중사 모친 수술을 위해 헌혈을 실시했다.[사진=공군제1전투비행단] 2021.04.19 ej7648@newspim.com |
헌혈에 참가한 구두철 중사(항과고 29기)는 "내가 헌혈한 혈액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누군가에게 전달되는 것은 처음이다"며 "동료 모친께서 빠르게 쾌차해 함께 동고동락한 동료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청아 중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병원에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막막했다"며 "동료들이 기꺼이 헌혈을 도와주겠다는 말에 안도할 수 있었고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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