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인 "사무총장·정책위의장 하며 안정감 발휘"
장경태 "의사결정 대상 확대해야"
신현영 "쇄신, 단발성 안될 시스템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16일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가 이끌 당의 쇄신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와 원활한 소통창구를 요구했다.
고영인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는 사무총장을 하면서 우리 당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법사위원장, 정책위의장을 하면서도 안정감을 발휘했다"며 "초선 의원들이 주장하는 당 내 민주주의를 잘 이행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가 축하 꽃다발을 받아들고 있다. 2021.04.16 kilroy023@newspim.com |
고 의원은 "그동안 민생과 국가 운영에 도움이 되고자하는 초선 의원들의 열정을 제대로 받아줄 수 없었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윤 원내대표는 초선을 포함한 여러 의원들의 소통 구조를 잘 열고 정책도 숙의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윤 원내대표가 우리 '더민초' 모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해주면서 우리 모임의 의견도 잘 받겠다고 했다"며 "예전에는 원내대표가 원내부대표를 일방적으로 구성했는데 이번엔 우리 모임에 일부 인사 추천권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주 목요일 정도에 우리 초선 모임이 당에 '쇄신 요구안'을 제출할텐데 이것도 선입견 없이 토론하면서 잘 받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의 이미지에는 개혁 이미지가 강한데 우리 초선들이 말하는 주장의 흐름은 '민심을 중심으로 하면서 개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 융통성 있게 (우선 처리 법안의) 순위들을 잘 배치하면서 구체적인 토론도 해줄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장경태 의원은 윤 원내대표가 당 내 소통 과정뿐만 아니라 야당 등 외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도 잘 듣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사실 (그동안) 개혁입법 과정뿐만 아니라 당무 결정 과정이 너무 소수의 지도부에 의해 결정되는 게 많았다"며 "의사 결정의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통을 강화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공개토론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가 그동안 비공개로 있다가 급습하는 형태로 많이 했는데 그러지 말고 해당 정책에 대한 국민, 야당, 언론의 생각도 같이 듣는 자리를 가지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회관 다이아몬드 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에서 고영인 의원(오른쪽)과 신현영 비대위원(왼쪽)이 대화하고 있다. 2021.04.16 kilroy023@newspim.com |
신현영 의원은 "윤 원내대표가 당이 꾸준히 쇄신할 수 있도록 당 내 시스템을 만들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신 의원은 "아무래도 그동안 우리 당이 크다보니 정책 결정자가 제한돼 있었다"며 "중앙집권당 시기의 방식이 아닌 바텀업 방식으로 좋은 제안이나 전문적인 의견들이 위로 잘 갈 수 있도록 (윤 원내대표가) 고민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쇄신을 위한 움직임이 단발성에 그치면 안 되고 174명 의원들의 의견이 당론으로 가서 결국 현장에도 적용될 수 있게 하는 소통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의견을 모은 과정이 상임위이나 분야별로 나눌 수도 있다"며 "이러한 정책을 결정하는 부분에 있어서 초선이던 초심을 가진 의원이던 좋은 정책 제안하는 분들의 얘기를 결과에 담기 위해 (윤 원내대표가) 철저히 고민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래야만 건설적인 논의가 되고 부동산이던 코로나던 그 관련 정책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정교하고 세밀한 안을 만들기 위해 거치는 상당한 노력의 과정을 윤 원내대표가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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