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더민초' 결성하고 목소리 낸 與 초선의원 81인 "당청관계도 바뀌어야"

기사입력 : 2021년04월09일 15:25

최종수정 : 2021년04월09일 15: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당지도부 구성 변화 위해 적극 나설 것, 여차하면 후보도 낸다"
'박원순 피해자' 비판, '극렬 지지층만 보는 정치' 빠져
고영인 "공감대 이룬 것만 입장문에 담았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81명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가칭 '더민초' 모임을 결성하고 4·7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을 혁신하겠다고 나섰다. 특히 선수 위주의 정당 문화를 타파하고 국민과의 일방향 소통이 아닌 다방향 소통을 통해 비판도 경청하겠다고 했다. 또 '당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당청 관계의 변화도 예고했다.

강선우·고영인·김회재·이용우·한준호 의원 등 민주당 초선 의원 20여명은 9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통렬하게 반성하겠다. 앞으로 철저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충분히 갖겠다"는 공동입장문을 초선의원 일동 명의로 발표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진심 없는 사과, 행동없는 사과 ▲'나만이 정의'라는 오만 ▲현장을 도외시한 정책 등을 사과했다.

그러면서 정책 전반과 당의 운영방식, 업무관행, 태도 등에 대한 쇄신안을 마련하고 당 혁신 논의를 위한 초선 의원 조직, 가칭 '더민초'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초는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의 약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고영인 의원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9일 오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7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04.09 kilroy023@newspim.com

또 더민초 차원에서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거와 내달 2일 전당대회에 "당지도부 구성 변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 국민 눈에 당의 변화가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초선 모임 차원에서 당대표 후보를 낼 가능성도 언급하기도 했다.

고영인 의원은 입장문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도부 구성에 있어 올바른 선택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에는 초선도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한 것은 국민들의 열망과 요구 사항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남탓만 해서다"라며 "당지도부는 국민 요구를, 또 국민의 변화된 요구를 잘 읽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를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진행된 초선의원들 논의에서는 박원순 전 시장 성폭행 피해자를 둘러싼 2차 가해에 대한 반성, 또 그간 극성 지지층만 바라봤다는 반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입장문에 박 전 시장이라는 이름은 담기지 않고 "진심 없는 사과, 주어·목적어 없는 사과, 행동 없는 사과로 일관한 점, 깊이 반성한다"라고만 쓰여 있었다. 극렬 지지층만 바라봤다는 이야기도 입장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고영인 의원은 "어느 정도 초선의원들 사이에서 공감한 수준에서 입장문이 발표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우 의원은 "박 전 시장 관련된 일은 2030 여성만 아니라 굉장히 넓은 세대 여성들이 너무 많이 겪고 있고, 겪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공감한 적이 있었는지, 왜 시민 분노가 큰 것인지 그것에 대한 반성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권인숙 의원도 "선거가 이뤄진 이유에 대해 겸손한 태도, 죄송스러운 모습이 부족했다"며 "지나온 과정에서 굉장히 많고 또 다양화된 2차 가해 등에 대해 당이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는 행동까지 다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김회재 의원은 "강성 지지층을 의식해 소신있고 용기 있는 목소리를 개진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라면서도 "앞으로 당청 관계는 당이 중심잡고 가야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