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코로나팬더믹 이후' 주제로 뉴욕금융협의체 개최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15일 오후(현지시간) 제36차 뉴욕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정상화 과정의 미국 주식시장 전망'을 주제로 뉴욕 주재 재경관을 비롯해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 등 국내 금융기관이 화상회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투자공사 사옥 [사진=한국투자공사] |
권오성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투자전략가는 이 자리에서 "현재 미국경제는 경기회복이 시작되고 중기 사이클로 넘어가는 국면"이라며 "이 과정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와 소재 섹터가 인플레이션 상승에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최근 부진했던 하이퀄리티 종목들이 재차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주 대비 가치주가 지속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권 투자전략가는 세금인상과 임금인상 등 경제정책의 구조적인 변화들이 지수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BoA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설문조사와 계량지표 등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이 관찰되고 있어 향후 주식시장 조정을 경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용선 KIC 뉴욕지사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의 상승의 지속여부와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영향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 국제금융협의체를 통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역내 국내 금융기관들의 투자활동을 충실히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