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 이뤄달라는 민의에 순명하는 자세여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야권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국민의당을 품고 포용하는 좀더 인내심 깊은 지혜를 발휘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려운건 오직 국민뿐, 야권통합을 이뤄달라는 민의(民意)에 순명(順命)하는 자세이면 좋겠다"며 "모처럼의 통합논의를 칼로 두부모 베듯이 협량하게 해서야 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2021.02.16 leehs@newspim.com |
재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야권은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범야권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통합 논의가 시작부터 삐걱대자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역임했던 정 의원이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재보궐선거를 끝으로 사퇴한 만큼 새로운 지도부 체제를 꾸려야 한다. 이에 국민의힘 내에서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전당대회'를 통해 야권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원내대표)은 오는 국민의당을 향해 오는 14일까지 합당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12일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뿐 아니라 국민의힘도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의 의견이 하나로 통일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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