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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는 투기 의혹 경찰 수사…줄줄이 구속으로 첫 관문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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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공공기관 직원 등 4명 구속…땅 못 팔게 몰수보전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내부정보 이용 규명 박차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줄줄이 구속하면서 이번 수사의 성패를 결정할 내부정보 이용 입증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LH 직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관계자, 고위 공무원, 국회의원까지 전방위로 투기 의혹을 살펴보고 있는 경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투기 의혹을 조사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 출범 후 지금까지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LH 직원 등 총 4명이 구속됐다.

지난 8일 LH 전북본부 직원 A씨가 구속됐다.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진 LH 직원에 대한 첫 구속이다. A씨는 2015년 3월 내부정보를 이용해 완주 삼봉지구 개발지역 인근 땅 809㎡를 아내 명의로 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LH 전북본부에서 완주삼봉 공공주택사업 인허가 및 설계 업무를 맡았다고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도시에 직원들이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직원·가족의 토지거래 사전신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LH는 "정부와 합동으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관련 부서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현황 전수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으며, 국민들께서 한 치의 의구심도 들지 않도록 사실관계 규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 2021.03.04 pangbin@newspim.com

같은 날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B씨도 구속됐다. B씨는 2017년 농어촌공사 영천지사에서 일하며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영천 임고면 하천 부근 땅 5000㎡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내부정보를 이용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 부지 인근 땅을 산 경기도 전 공무원 C씨도 구속됐다. C씨는 경기도 투자유치담당 팀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 10월 아내가 대표로 있는 회사를 통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 지역 토지 약 1500㎡를 샀다. 법원은 경찰이 신청한 C씨의 땅 몰수보전도 인용했다. 이에 C씨는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해당 땅을 팔 수 없다.

앞서 포천시 공무원 D씨는 지난달 29일 구속됐다. 도시철도 연장사업 업무를 맡은 D씨는 지난해 9월 40억원을 대출받아 전철역이 들어설 부지 주변 땅과 건물을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 이후 경찰은 D씨와 D씨 아내를 지난 7일 검찰에 넘겼다. D씨가 매입한 땅도 몰수보전이 인용돼 팔 수 없다.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도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경찰은 앞서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몇 차례 신청했으나 검찰과의 협의 과정에서 보완수사 요청을 받았다. 이에 경찰은 내용을 보완, 영장을 재신청하는데 하루 이상 소요하는 등 영장 관련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잇따른 구속영장 발부에 경찰 내부적으로 고무된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부패방지법 혐의를 적용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이 결정되면서 내부정보 이용 혐의 입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이 됐다라는 것은 법원에서도 어느 정도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도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경찰은 1·2기 신도시 투기 수사 때 상당한 역할을 했고 수사 노하우와 경험을 이미 축적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찰은 나머지 투기 의혹 사건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경찰이 수사 중인 투기 의혹은 총 152건으로 639명이다. 이중 LH 직원은 37명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땅을 미리 매입한 LH 직원 E씨와 지인 F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에 청구됐다. 법원은 두 사람이 산 노온사동 일대 4개 필지 1만7000㎡에 대해 몰수보전을 인용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보고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신도시 투기 의혹 사건 수사를 총괄 지휘한다. 2021.03.08 kilroy023@newspim.com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을 향한 수사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분석과 고발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불러서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 대상에 오른 고위 공직자는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 등 2명이다. 국회의원은 5명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압수수색 자료가 방대한데 최대한 속도를 내고 있다"며 "국회의원도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순서대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밖에 경찰은 국가공무원 21명, 지방자치단체장 8명, 지방공무원 75명 등에 대한 수사도 이어간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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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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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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