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위원장, 첫 회의에서 투명성 강조... "책임은 예외 없이 엄중하게"
"민심 경청 투어 기획안, 이번 주 내로 확정지을 것"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권익위원회에 의뢰한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의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책임은 누구도 예외 없이 엄중하게 묻겠다"며 "제 살을 깎는 일이 될 것이지만 그래도 감내와 결단, 희생을 해서 우리 사회 공정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학영 비상대책위원, 도종환 위원장, 김영진 비상대책위원. 2021.04.09 kilroy023@newspim.com |
그는 "(국민의) 마음이 풀리실 때까지 반성하고 성찰하겠다"며 "소통과 경청의 폭을 더 넓혀나가고 면밀한 과제 선정을 통해 변화와 쇄신에 대한 실천 속도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국민과 소통하고 경철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온·오프인 소통 채널 모두 가동해 민심을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말뿐인 반성과 성찰은 공허하다"며 "패배 원인을 신속하고 면밀히 분석해 선거백서에도 빠짐 없이 기록하겠다"고 했다.
그는 "7명 비대위원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며 "질서 있는 쇄신으로 국민 가슴 속에 다시 희망 씨앗 심기 위해 최선 다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는 일정들을 기획하고 실천하겠다"며 "이번 주중으로 '민심 경청 투어 기획안'을 확정짓는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기 조사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들께서 부동산 문제에 있어 여권 인사의 내로남불 사례에 분노하는 것이지,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대책이 약해서 분노한 건 아니라고 본다"며 "오히려 더 강화하라는 게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 기조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추진된다"며 "주택 약자, 즉 신혼부부나 청년층, 30·40대 직장인들의 '내 집 마련'에 대한 꿈을 현실화, 구체화 시키기 위해 좀 더 세밀하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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