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관련해, 동맹들과 보이콧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동맹, 파트너들과 우리의 공통 우려 사항을 함께 논의하고, 이에 대한 분담된 접근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그렇지만 미국의 입장에서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한 계획을 변경하는 논의는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동맹, 파트너들과 (베이징 올림픽) 공동 보이콧을 논의하지않았고, 하고 있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의 언급은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전날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한 압박 차원에서 동맹과 공동 보이콧 가능성을 제기한 발언을 두고 논란이 빚어지자 이를 진화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프라이스 대변인의 발언이 알려지자 올림픽 참가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한다는 반발이 중국은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미국 체육계 등에서도 제기됐다. 국무부측은 이에대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키 대변인은 이날도 미국 정부는 중국의 위구르 지역 무슬림에 대한 집단 학살 문제를 포함한 중국 당국의 행동들에 동맹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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