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라임 로비' 윤갑근 측 "정상적인 자문 계약"...검찰과 공방

기사입력 : 2021년04월06일 18:13

최종수정 : 2021년04월06일 18:14

4월 16일 오후 속행 재판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우리은행장에게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판매 재개를 요청하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과 피고인 측 공방이 이어졌다. 윤 전 고검장 측은 라임 펀드가 중단되면 자금 조기 상환 등 메트로폴리탄에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어서 정상적인 계약에 따라 법률 검토를 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상주 부장판사)는 6일 윤 전 고검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혐의 공판기일을 열었다.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정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검찰에 따르면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은 2019년 7월 30일 메트로폴리탄 명의로 윤 전 고검장이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명의 계좌에 2억2000만원을 송금했다. 이에 대한 법률자문 계약서 작성 논의는 약 2개월 뒤인 11월 4일부터 시작됐다. 윤 전 고검장은 당시 손태승 우리은행장을 두 차례 만났다.

2019년 7월 초순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 재판매를 거절하자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은 김 회장에게 우리은행장을 직접 만나 재판매를 요청하고 싶다고 부탁했다는 게 검찰 측 주장이다. 이에 김 회장이 우리은행장과 대학 선후배 사이인 윤 전 고검장에게 펀드 재판매를 청탁하는 대가로 2억2000만원을 건넸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윤 전 고검장이 실제 용역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청탁의 근거로 들었다. 검찰은 "특별하게 (법률 자문이) 진행된 것이 없다"며 "법적 논점이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서로 자문한 적이 없다는 법정 증언 등이 있다"고 했다.

반면 윤 전 고검장 변호인 측은 "검찰은 문서에만 국한에서 말하고 있다. 실제로 자문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김 회장을 조사하면 된다"며 "자문료가 우리은행 로비 명목이라는 검찰 주장을 입증하려면 김 회장의 진술이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재판의 또 다른 쟁점은 김영홍 회장이 거액을 사용하면서까지 윤 전 고검장을 통해 우리은행에 라임 펀드 판매 재개를 요청할 사유가 있었는지 여부였다.

검찰은 이종필 전 부사장의 진술을 토대로 직접적인 이해관계는 없었다면서도 "김 회장과 이 전 부사장은 투자 단계부터 밀접한 관계에 있었고 이 전 부회장의 부탁을 받아 지원해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변호인 측은 "라임이 문제가 생기면 메트로폴리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해 관계가 없으면 알아볼 필요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다음 재판을 오는 16일 오후에 열기로 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