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집트 수에즈 운하 정체가 풀리고 무역흐름이 정상화됐다.
수에즈 운하에서 이동하는 컨테이너선. Suez Canal Authority/Handout via REUTERS 2021.03.31 [사진=로이터 뉴스핌] |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전날 운하 정체가 완전히 해소되고,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3일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가 좌초돼 운하를 막은지 11일 만이다. 에버 기븐호가 부양한지 닷새 만이다.
에버 기븐호가 부양된 후 527척이 운하를 통과했다. 이날 상행 61척 배와 하행 59척 배가 대기 중인 상황이다.
하루 평균 40~50척의 배가 운하를 지나는데, 전날 85척이 통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선박들은 제한최고속도인 7.6~8.6노트(시속 약 14~16km) 보다 빠른 8~10노트로 운하를 통과했다.
이에 SCA가 선박 대기줄을 해소하기 위해 과속을 허용한 게 아니냐란 관측이 나온다.
WSJ는 "원유와 가스, 소비재부터 가축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품의 선박 운송이 용이해졌다"며 "이제 초점은 에버 기븐호가 어떻게 해서 좌초됐는지가 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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