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집트 수에즈 운하 정체가 풀리고 무역흐름이 정상화됐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전날 운하 정체가 완전히 해소되고,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3일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가 좌초돼 운하를 막은지 11일 만이다. 에버 기븐호가 부양한지 닷새 만이다.
에버 기븐호가 부양된 후 527척이 운하를 통과했다. 이날 상행 61척 배와 하행 59척 배가 대기 중인 상황이다.
하루 평균 40~50척의 배가 운하를 지나는데, 전날 85척이 통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선박들은 제한최고속도인 7.6~8.6노트(시속 약 14~16km) 보다 빠른 8~10노트로 운하를 통과했다.
이에 SCA가 선박 대기줄을 해소하기 위해 과속을 허용한 게 아니냐란 관측이 나온다.
WSJ는 "원유와 가스, 소비재부터 가축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품의 선박 운송이 용이해졌다"며 "이제 초점은 에버 기븐호가 어떻게 해서 좌초됐는지가 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