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해양수산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크라우드 펀딩 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기업은 자금지원은 물론 아이디어 제공 등도 기대할 수 있다.
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크라우드 펀딩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 접수를 오는 6일부터 26일 16시까지 받는다.
해수부는 중소 해양수산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해양모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민간 투자자 참여를 통한 소액 투자 유치를 위해 시범사업으로 '해양수산 크라우드 펀딩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오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사업가가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아이디어나 사업배경, 계획 등을 공개하고 불특정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투자방식이다. 이는 소액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로부터 간편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사 제품·서비스의 시장 반응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크라우드 펀딩 지원 프로그램은 해양수산 분야 예비 창업자와 창업기업,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해수부는 신청 기업의 투자 적격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사전 조사 후 심사위원회를 통해 사업모델의 경쟁력, 성장가능성, 산업기여도 등을 평가해 최종 지원 대상 기업 20여 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크라우드 펀딩 지원 유형은 투자에 대한 보상으로 금전이 아닌 아이디어 상품 등을 제공하는 후원형과 주식 등을 발행해 자금을 모집하고 보유 지분에 따라 투자 이익을 배분하는 증권형으로 나뉜다. 특히 후원형의 경우 기업별 최대 지원 규모를 지난해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했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창업 실무부터 사업화 전략 기획까지 수요자 맞춤형 1대1 컨설팅을 제공하고 크라우드 펀딩 서류 준비 등 실무 지원과 기본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펀딩에 성공한 기업에게는 플랫폼 성공 수수료와 펀딩 플랫폼에 활용할 홍보자료 제작비용을 지원한다.
김인경 해양수산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은 "지난해에는 크라우드펀딩 지원프로그램으로 12개 기업이 약 7000만원 규모 펀딩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며 초기 자금 조달을 희망하는 해양수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이 기회를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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