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서민금융 공급체계 개편방안 공개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하반기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인하되며 저신용자와 저소득자가 불법사채로 내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대출상품이 출시된다.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카드 등의 상품도 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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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30일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정책서민금융 공급체계 개편방안'을 공개했다.
은행권은 신규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 뱅크'를 출시한다. 부채·신용관리 노력을 한 저소득자에게 저렴한 금리로 은행권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상품이다.
햇살론17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1년 이상 이용했고,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의 저소득자가 대상이다.
금리는 보증료(2%)를 포함한 이용자 부담은 4~8%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고, 5년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또한 '20% 초과 대출 대환상품'이 출시된다. 7월 이전까지 연 20% 초과 금리를 부담하는 고객 중에서 대출금을 정상 상환 중인 저소득·저신용자가 대상이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특례보증을 받은 후 은행에서 금리 20% 미만으로 대출을 다시 받을 수 있다. 고객 특성에 따라 금리는 17~19%에서 차등 적용된다. 최대 2000만원 내에서 고금리 대환 대상으로 확인된 잔액까지 빌릴 수 있다.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청년층을 지원하는 '햇살론 유스' 공급도 기존 14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늘린다.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저신용·저소득 서민취약계층 등을 위한 '햇살론 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신용관리교육을 이수하고, 최소한의 상환능력을 충족하면 신용카드를 신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용관리교육을 일정시간 이수한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자 중 소득증빙이 가능하면 최대 200만원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도는 상환이력 및 금융교육, 신용·부채관리컨설팅 등을 감안해 차등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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