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산업단지 계획 최종 승인
2025년 초부터 1단계 팹 본격 가동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정부차원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착공이 시작돼 2025년 초 1단계 팹(Fab)이 준공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계획이 승인·고시(용인시)됨에 따라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3월 수도권 특별물량 배정 이후 산단 지정계획 고시, 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 경기도 산단계획 심의, 국토부 수도권정비위 심의을 거쳐 2년만에 산단계획 승인이 완료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계획 승인은 ▲산단조성 관련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행정절차 마무리 ▲미·중 등 주요국의 자국내 반도체 생산역량 강화 움직임 속 국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 ▲수요기업과 소부장 기업간 협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집적화 단지 출범 등의 의미가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처인구 원삼면 일대 전경[사진=용인시청] 2021.01.31 seraro@newspim.com |
산단계획 승인으로 사업이 본격 시행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120조원이 투입되는 반도체 산업 대표 민간 투자 프로젝트다. 올해 안에 착공, 2025년초 1단계 팹(Fab)이 준공될 예정이다. 최종 조성 완료시 4개 신설 팹을 통해 월 최대 80만장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513조원의 생산유발과 188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1만7000여명의 고부가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지난 2019년 3월 정부합동 투자지원반을 구성해 1차분 공업용수(26만5000t/일) 확보, 2개 송전선로(SK하이닉스용·협력화 단지용) 구축 협의, 농지·산지 전용 등 인·허가 등을 적기 지원했다. 또한 제6차 소부장 경쟁력위원회를 거쳐 지난 2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해 글로벌 수준의 클러스터 육성을 위해 맞춤형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도 마련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경제와 수출의 버팀목인 만큼 올해 중 산단공사 착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투자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해소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추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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