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이사진 선임안건도 통과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4연임이 확정됐다.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지난해 배당성향을 20%로 맞춘 하나금융은 중간·기말배당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정태 회장의 연임안을 의결했다. 임기는 내년까지 1년으로, 하나금융의 지배구조 내부규범상 회장 나이가 70세를 넘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써 김 회장은 금융권에서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에 이어 두 번째 4연임 회장이 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7명, 비상임이사 1명, 사내이사 1명에 대한 이사 선임의 건이 통과됐다. 김정태 회장을 사내이사로, 박성호 하나은행장을 비상임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다. 또한 하나금융은 박원구·김홍진·양동훈·허윤·이정원·권숙교·박동문 후보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사진=하나금융] |
하나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방안에 대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후승 하나금융지주 재무총괄 전무(CFO)는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포함해 주주 가치가 지속적으로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은행 및 은행지주 자본관리 권고안'를 통해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자본확충 노력이 필요하다며 배당 성향을 20% 이내로 맞추라고 권고했다. 이에 하나금융도 지난해 배당성향을 20%로 맞췄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회 내 ESG 관련 위원회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정관 개정의 건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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