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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화 상무 "국민연금, 사내이사 선임안 찬성 환영"

기사입력 : 2021년03월24일 16:47

최종수정 : 2021년03월24일 16:47

"내년 주총에서는 감사위원 선임도 추진할 것"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국민연금이 주주총회에서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 한데 대해 "주주제안 측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손을 들어준 것은 선례가 없는 최초의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박 상무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연금이 현 경영진·이사회 견제 필요성을 언급하며 본인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하며 근본적인 거버넌스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며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이번 결정은 800만 주주시대에 주주가치 증대를 향한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 첫 신호"라며 "이를 계기로 국민연금이 장기적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한 수탁자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주기를 모든 국민들과 함께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금호석유화학 경영권을 놓고 박찬구 회장에게 반기를 든 조카 박철완 상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금호석유화학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1.03.11 yooksa@newspim.com

이어 "앞으로도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 환원정책을 제고하기 위한 활동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상무는 또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감사위원회에도 이사와 경영진집행 행위를 제대로 감시할 수 있는 위원의 선임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국민연금이 회사 측의 주총 안건 전부에 찬성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 상무는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기존 이사회의 거버넌스 개선을 주요 목적으로 한 이번 주주제안을 경영권 분쟁이라는 기존 틀 내에서 평가한 것이 안타깝다"며 "국민연금은 현 경영진의 주주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부적절한 의사결정에 대해 기존 이사회가 견제와 감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을 더욱 심각하게 고려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호리조트 인수 추진, 자사주 장기보유 등 기존의 모든 주주가치 훼손 사례는 현 이사회의 거버넌스 문제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부실기업인 금호리조트 인수를 위해 부채를 포함할 경우 약 7000억원을 투입하는데 비해 회사 측 배당안 대비 1900억원 높은 주주제안 배당을 반대하는 것은 소액주주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주주환원 정책에 반대되는 행위"라고 말했다.

박 상무는 또 "국민연금은 연기금 운용에 있어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의 모델이 되고 있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과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이 박철완 상무의 주주제안에 전폭적인 지지를 밝힌 점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철완 상무는 "국민연금의 결정은 금호석유화학의 거버넌스 개선과 이를 통한 기업가치 향상에 제가 중요한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하는 의미로 이해한다"며 "하나의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모든 주주들의 지지에 힘입어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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