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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피앤비화학 노조 "박철완, 사내이사 선임 반대...단체행동도 불사"

기사입력 : 2021년03월15일 17:11

최종수정 : 2021년03월15일 17:11

금호석유 자회사...회사 측 지지 공개 표명
"주주배당 7배↑...제대로 된 경영자의 사고방식인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호피앤비화학 노동조합은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주주제안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며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한다고 15일 밝혔다. 금호피앤비화학은 금호석유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금호피앤비는 과거 경영진의 매각 시도에 따른 노조의 매각 반대 파업으로 노사 간의 반목과 불신으로 화학공장에서는 유례없는 5년 연속 파업을 겪었다"며 "혼돈의 시절을 겪으며 느낀 교훈은 경영진의 비전과 경영능력에 따라 노동자들의 삶과 생계의 터전인 소중한 직장을 한순간에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조4000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이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한 증설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인 현 경영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금호피앤비화학 공장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노조는 그러면서 모기업인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소식이 달갑지 않고 과거로 회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노조는 박 상무의 배당결의안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가 없으며 주주들의 표를 얻기 위한 포플리즘은 경영자보다 정치인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주배당을 7배로 올린다는 것이 제대로 된 경영자의 사고방식인지 회사가 주주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박 상무 스스로가 3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챙기게 되는 것은 경영보다는 배당금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혁신은 나이만 젊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젊어야 혁신"이라며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금호석유화학 3개사 노조 성명서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어떠한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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