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작업 중 주사기 바늘 오염 방지하기 위한 조치"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방역 당국이 문재인 대통령 백신 접종 당시 백신을 바꿔치기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당국은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상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예방접종할 때 주사기 바늘에 캡을 씌웠다가 접종 직전에 벗기고 접종한 것은 준비 작업 중 주사기 바늘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3.23 |
백신 바꿔지치 의혹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23일부터 확산되고 있다. 녹화 방송으로 공개된 장면에서 대통령의 접종을 담당한 간호사가 주사기를 들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분주한 후 백신과 뚜껑을 뜯은 주사기를 들고 가림막 뒤에 갔다가 나와 대통령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대통령에게 접종하기 전 주사기에 뚜껑의 씌어 있어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화이자 백신으로 바꿔치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홍 팀장은 "대통령이 오전 8시57분 체온측정을 하고 9시5분 보건소 내 접종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후 대기실에서 30분간 머무르다가 9시35분 청와대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허위정보 유포와 확산에 따라 국민 불안과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만큼 해당 글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의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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