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DB아이앤씨 미등기임원에 선임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성추행 사건으로 지난 2017년 9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계열사 미등기임원에 선임됐다.
23일 DB아이앤씨(DB Inc.)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 1일 이 회사 미등기임원에 선임됐다. IT, 무역, 인재개발원(교육) 등 사업을 하는 DB아이앤씨는 DB그룹 제조서비스부문의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전 회장은 DB아이앤씨의 지분 11.2%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가사도우미와 비서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1.19 pangbin@newspim.com |
DB그룹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들 김남호 회장에게 경영 조언과 자문을 하며 옆에서 돕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2016~2017년 가사도우미 성폭행, 비서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뒤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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