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소방본부는 5월말까지 목조문화재와 전통사찰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예방활동과 정교한 대응을 골자로 하는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북소방이 지난 5일 발생한 내장사 대웅전 화재를 계기로 도내 목조문화재 및 전통사찰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보존키 위한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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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이 목조문화재 화재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전북소방본부] 2021.03.22 obliviate12@newspim.com |
주요 내용은 △화재 초기진화 소방시설 설치 지원 △문화재 관련 부서 등 유관기관 합동 소방특별조사 △소방지휘관 중요 목조문화재 및 교구사찰 화재안전 컨설팅 △목조문화재 소방간부 1:1 안전 담당제 △자위소방대 합동 화재진압훈련 △부처님 오신 날 화재특별경계근무 실시 등이다.
아울러 문화재 및 전통사찰에 거주하며 직접 관리하는 안전관리원 등을 대상으로 체험형 소방안전교육을 집중 추진해 자율안전관리 능력 향상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국 문화재·사찰에서 발생한 544건의 화재 중 61%가 봄·겨울에 발생했고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38%로 가장 많았다.
게다가 문화재·사찰 화재의 방화(방화의심 포함) 비율이 4.0%로 같은 기간 전체 화재 중 방화비율인 2.9% 대비 높게 나타났다.
김승룡 소방본부장은 "최근 도내 천년고찰인 내장사 대웅전이 잿더미로 변해 많은 국민이 마음 아파했다"며 "다시는 문화재 및 사찰 관련 화재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하고 촘촘하게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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