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 주한대사 지낸 솔라노 장관과 회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9일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 참석차 방한한 로돌포 솔라노 코스타리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확대와 경제협력 강화 등 양국 간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코스타리카는 민주주의·평화·인권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해온 전통적인 우방국"이라며 "우리나라와 중남미, 중미지역을 연결하는 가교 국가"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코스타리카는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로돌포 솔라노 키로스 코스타리카 외교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코스타리카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3.19 yooksa@newspim.com |
정 장관은 코스타리카가 38번째 OECD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을 축하하고, "중미통합체제 시카(SICA, Sistema de Integración Centroamericana)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스타리카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한민국의 중요 협력 파트너"라며 한국의 그린뉴딜 정책과 코스타리카가 추진 중인 탈탄소 전략 간 협력 방안을 거론했다.
정 장관은 또 솔라노 장관이 과거 주한대사로 근무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장관으로 영전하셔서 오게 되신 것을 특히 축하드린다"며 "우리 국민들은 솔라노 대사님이 장관으로 한국을 다시 찾아주신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에 솔라노 장관은 "코스타리카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전환과 대(對)아태지역 교류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한국은 코스타리카가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중미 FTA(자유무역협정)의 발효와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으로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관계 강화를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며 양국 간 교역 투자 확대와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또한 "올해 코스타리카는 독립 200주년을 맞았다. 그리고 내년에는 한국과 코스타리카가 수교 60주년을 맞는다"며 "이러한 역사적인 시기를 맞아 양국이 미래를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스마트시티, 탈탄소화, 디지털화, 탈중심화하에 경제구조 전환을 위해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코스타리카는 한국과 같은 최상의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국가간 디지털 격차를 좁히는 가교가 되기 위해 담대한 정책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로돌포 솔라노 키로스 코스타리카 외교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코스타리카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2021.03.19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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