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시내 모든 도로의 차량 제한속도를 하향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 정책은 교통사고 발생이 집중되는 도심 도로의 최고 제한속도를 구간별로 60㎞/h, 50㎞/h, 30㎞/h로 하향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18일 전주시가 '안전속도 5030' 정책 추진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1.03.18 obliviate12@newspim.com |
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126개 노선의 경우 지난 2018년 2256건, 사망 56건에서 2019년 2398건, 사망 44건, 2020년 2081건, 39건으로 교통사고와 사망사고 발생건수가 줄었다.
'안전속도 5030' 정책으로 제한속도 60㎞/h로 조정되는 곳은 △동부대로 △기린대로 △백제대로 △온고을로 등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된 간선도로 6개 노선으로 총 연장은 60㎞다.
편도 2차로 이상 보조 간선도로인 △효자로 △서원로 △용머리로 △팔달로 △장승배기로 △강변로 △송천중앙로 △안덕원로 △견훤왕궁로 △천잠로 △아중로 등 118개 노선 220㎞는 제한속도 50㎞/h로 하향된다.
이밖에 주택가와 상가밀집지역, 학원가, 어린이보호구역 등 보행안전 강화가 필요한 이면도로는 시속 30㎞/h를 넘기면 안 된다.
시는 '안전속도 5030' 정책 전면 시행을 위해 3개월간 유예기간을 거쳐 경찰과 합동으로 본격적인 과속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사업비 4억 원을 들여 214개 노선의 속도제한 표지판 교체, 노면 재표시, 통합표지판 설치 등 시설개선 공사를 마무리했다.
배진성 교통안전과장은 "교통정책이 보행자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면서 "시행 초기에는 다소 불편이 있겠지만 일상의 교통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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