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2차 유효성 평가변수 충족…안전성 확인돼
"국내외 임상 3상 검토…글로벌 기술수출 추진"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JW중외제약이 통풍 치료제 후보 물질 'URC102'의 국내 임상 2b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국내외 임상 3상을 검토하는 동시에 기술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URC102는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요산 배출을 촉진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JW중외제약은 2019년 심시어제약에 중국시장에 대한 URC102의 개발·판매 권리를 기술수출했다.
JW중외제약 로고 [사진= JW중외제약] |
JW중외제약은 2019년 4월부터 중앙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등 국내 18개 주요 병원에서 총 171명의 한국인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적정 용량을 탐색하는 임상 2b상을 진행했다.
임상 2b상에서 투여군은 URC102 9㎎, 6㎎, 3㎎과 위약(가짜약) 등 총 4개 군에 참조군인 페북소스타트(Febuxostat) 80mg으로 나뉘었다. 대상자들은 12주 동안 1일 1회 경구 투여했다.
임상 결과 1차 및 2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해 높은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4주, 8주, 12주 시점에서 각 투약군을 비교한 결과 투약 용량이 높을수록 평가변수 달성률도 높아지는 '용량 의존적 반응'이 나타났다.
아울러 URC102에 의한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이나 위험성이 확인되지 않아 위약군과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JW중외제약은 앞으로 임상 2b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임상 3상을 검토하는 동시에 다국적 제약사와의 글로벌 기술수출 논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성열 JW중외제약 대표는 "통풍 발병률이 크게 늘고 있지만 기존 치료제의 경우 안전성 우려로 활발하게 처방되지 못하고 있다"며 "높은 안전성과 우수한 유효성을 겸비한 글로벌 통풍신약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