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한인 4명을 포함한 6명의 아시아계 등 8명의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의 한인 및 아시아계 커뮤니티는 큰 충격과 우려애 빠졌다.
오수경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워싱턴지부장은 17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나는 물론 아시아계 미국인들 모두 슬퍼하고 있다"면서 "힘을 합쳐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부장은 최근의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를 '중국 바이러스' 탓으로 돌리면서 더욱 인종 차별적인 사건들이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골드스파'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 증가에 맞서 유태인·흑인·중동계 등 소수 인종 단체와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애틀랜타의 한인회도 사건 상황을 파악해가며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들도 일제히 이번 사건의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점증하는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앤디 김 의원(민주당)은 "어젯밤 총기 사건이 있었다. 많은 희생자가 아시아·태평양계였다"면서 "희생자들을 기리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영 김 의원(공화당)도 트위터를 통해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아시아·태평양계(AAPI) 공동체에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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