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배당성향 20% 이내 권고에도 24% 고배당
일본 금융사가 지분 100% 보유..배당 전액 일본行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일본계 JT친애저축은행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1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 권고에도 일본 대주주에 고액의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1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1주당 698원씩, 총 100억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3.17 tack@newspim.com |
JT친애저축은행은 일본계 금융기업인 넥서스카드가 100% 지분을 소유한 회사다. 지난 2012년 J트러스트그룹이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사업재편 과정에서 넥서스뱅크 손주회사로 변경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2년 연속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JT친애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09억원으로, 배당성향은 24.4%에 달한다. 현재 다른 저축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권고로 현금배당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지난해 거둔 순익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특정 국가라는 점보다는 100% 외국계 주주이다 보니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 차원에서 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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