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만 4억 추정…고(故) 이건희 '트라움하우스 5차' 2위로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사는 아파트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등극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소유의 고급 연립주택인 '트라움하우스 5차'를 제친 것.
16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1년 공시가격 상위 공동주택'에 따르면 1위는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이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407.71㎡는 공시가격 163억2000만원이며 평당가로 계산하면 1억3200만원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더펜트하우스 청담 [자료=더펜트하우스 청담 홈페이지] 2021.03.16 sungsoo@newspim.com |
단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엘루이 호텔 부지에 건설한 고급 아파트다. 바로 앞 한강 조망이 가능한 데다 가구 별로 엘리베이터를 개별로 이용할 수 있어 사생활 보장이 가능하다.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수능 1타 강사 현우진씨 등 유명 인사들이 분양받았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의 계산 결과 올해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는 약 4억953만원으로 추정된다. 아파트 소유자가 만 59세, 만 5년 미만 보유로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세액 공제가 없을 경우로 가정했다.
2위는 공시가격 72억9800만원의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했던 고급 연립주택으로 알려진 이곳은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공시가격 1위였다. 올해 보유세는 약 1억2400만원으로 작년보다 28.61% 늘었다.
3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효성빌라 청담 101'로 공시가격은 70억6400만원이다. 총 보유세는 약 1억1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48.08% 늘었다. 이는 10위권 중 가장 높은 보유세 상승폭이다.
4위와 5위는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 카일룸(전용 273㎡·214㎡)으로, 각각 70억3900만원과 70억1100만원으로 평가됐다. 전용 273㎡의 보유세는 약 1억1724만원으로 작년보다 44.32% 올랐다.
지난해 2위였던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은 올해 공시가격 70억100만원으로 6위로 내려왔다. 보유세는 약 1억1625만원으로 작년보다 33.97% 늘었다.
공시가격 상위 10위 내 공동주택 중 강남구에 있는 아파트가 6채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산구 2채, 서초구와 성동구가 각각 1채였다. 작년에는 공시가격 10위권에 유일하게 비서울 아파트인 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있었는데 올해는 모두 서울 강남, 서초, 용산구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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