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특정 여배우를 후원했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 재판에서 조 전 장관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 박창희 판사는 16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2차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조 전 장관과 가수 김건모 씨의 아내 장지연 씨에 대한 검찰 측의 증인 신청을 받아들였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유튜버 김용호씨. [사진=유튜브 채널 캡쳐] 2021.03.16 min72@newspim.com |
김씨는 2019년 8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 전 장관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장씨의 사생활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제기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1월 약 500여명이 모인 가세연 팬미팅에서 "장씨가 이모씨와 동거를 했다고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1차 공판에서 김씨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조 전 장관 관련 혐의에 대해 "해당 여배우가 조씨 형제들과 친밀한 사이라는 사실을 진지한 취재 과정을 통해 알아냈다"며 "허위 사실이 아니라 진실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장씨 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장씨를 지칭한 것은 아니고, 다른 사람도 생각하면서 말했다"며 "언론을 통해 특정된 측면이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이날 공판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차 공판때 얘기했던 녹취록은 증인신문 이후 제출할 예정"이라며 "증인신문을 어떻게 할 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증인신문은 5월 25일 오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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