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15일 오후 3시 본청 공감홀에서 학생출연진과 관련 유관기관, 본청 직원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자체 제작한 창작뮤지컬 '화요일' 상영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영상을 경남도교육청 공식 SNS 유튜브를 통해 공개해 각급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자유·민주·정의의 3.15정신을 교육하는 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5일 오후 3시 본청 공감홀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화요일 상영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2021.03.15 news2349@newspim.com |
마산을 비롯한 지역의 중·고등학생 16명과 교사 1명이 출연한 뮤지컬 '화요일'은 뮤지컬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일반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났던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배우며, 코로나 상황 속에서 만들어 낸 작품이라는데 더 의의가 있다.
자신이 출연한 뮤지컬을 화면으로 처음 본 정슬이 학생(김주열 어머니 역할)은 "처음 참가할 때는 3·15의거가 정확히 어떤 사건인지도 몰랐다"면서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극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출연자들이 함께 3·15의거에 대해 공부했는데 비로소 왜 그때 고등학생들이 시위에 나설 수 밖에 없었는지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종훈 교육감은 "코로나 상황의 어려움 속에서 훌륭한 작품을 완성해 준 학생들과 제작진에게 감사한다"면서 "경남도교육청은 앞으로도 민주시민을 기르는 역사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화요일'은 1960년 3월 15일, 김주열 학생 사망 첫 보도일인 1960년 4월 12일, 이어서 민주주의 혁명으로 진행된 1960년 4월 19일이 모두 화요일이었다는 것에서 착안한 것이다.
'화요일'은 1960년 3월 마산상고 학생으로 입학할 예정이었던 남원 출신 고등학생 김주열이 부정선거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과정과 김주열의 어머니가 실종된 김주열을 애타게 찾아다니는 모습, 부산일보 기자가 김주열 시신을 처음 보도하면서 3·15의거가 4·19혁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총 15곡으로 표현한 뮤지컬로 경남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이 연출 및 무대감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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