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가 9일(현지시간) 반락했다. 전날 3개월 반래 최고치를 찍은 달러화는 국채금리가 안정 흐름을보이면서 하락 전환했다.
주요 6개 바스켓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37% 하락한 91.98을 기록했다.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1.52%대로 하락하면서 달러 약세를 지지했다.
웨스턴유니언 비즈니스 솔루션스의 조 마님보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금리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평가절하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진행되는 이번 주 1200억 달러 규모의 3년물, 10년물, 30년물 국채 입찰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7년물 입찰 부진을 목격한 시장은 이 같은 현상이 전체 입찰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시장은 또 10일과 12일 발표되는 미국의 물가 지표에도 주목한다.
ING는 보고서에서 "미 국채 입찰에서 안정이 오늘의 테마가 될 것이며 미국의 물가 지표는 단기적으로 외환시장의 리스크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0.46% 절상됐으며 영국 파운드화도 0.49% 강해졌다.
최근 달러에 비해 약해졌던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도 각각 0.36%, 0.90% 절상됐다.
대표적인 상품 통화인 호주 달러는 0.9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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