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상승여력 커...1150원대까지 갈듯"
내주 열리는 미국 FOMC 힌트에 주목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 금리 상승 영향으로 1140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4개월래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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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996.11)보다 6.15포인트(0.21%) 내린 2989.96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4.77)보다 0.73포인트(0.08%) 내린 904.04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3.2원)보다 8.3원 오른 1141.5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03.09 mironj19@newspim.com |
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1141.5원에서 출발했다. 장중에는 전일종가대비 11.3원 급등하며 1144.5원 고점을 찍었다. 이는 장중가 기준으로 작년 11월4일(1148.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후 2시22분경 상승폭을 줄이며 1139.7원을 지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금리가 빠르게 치솟은데다가 중국 위안화 하락세 전환이 맞물리면서 환율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 용인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벤치마크인 미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1.5%대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금리 우상향 추세에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변수가 크게 작용한 가운데 위안화가 최근 약세 전환하면서 그 부분도 원화 약세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 금리 상승 흐름이 당분간 금리 흐름의 변동성은 앞으로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1150원대 상단을 제시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리 변동성이 잦아지면 하단테스트 해보는 흐름도 있을 듯하다"며 "그러나 저점을 확인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반등 압력은 여전할 것"이라고 했다.
시장은 내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정원 하나은행 연구원은 "연준이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꺾으려는 의지가 커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FOMC에서 어떤 힌트가 주어질지를 두고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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