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한방병원 '코호트 수준' 방역 강화
[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한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에 대해 전체 휴진과 접촉 의료진의 2주간 자가격리 긴급조치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원광대 한방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대응 계획을 발표하며 확진자의 진료과에 대한 2주간 진료 중단조치와 병원 관계자 전체 조사에 착수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9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발 코로나19 확진자 5명 발생과 관련해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익산시] 2021.03.09 gkje725@newspim.com |
원광대 한방병원에선 지난 8일 2명을 비롯해 9일 3명 등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8일 발생한 211~212번 확진자는 원광대 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보호자였으며 원광대병원으로 전원하기 위해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9일 추가 확진을 받은 213~215번 확진자는 21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환자 2명, 간병인 1명 등이다.
익산시는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이날 하루 한방병원 전체 휴진에 이어 확진자가 발생한 2층 전체에 대해 코호트 격리에 준하는 수준으로 외부 접촉을 차단하도록 병원 측에 조치했다.
이어 오는 10일부터 확진자와 접촉한 부인과 등 3개 과의 외래진료를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확진자 발생 후 원광대 한방병원 의료진 등 직원 65명과 환자 69명, 보호자와 간병인 54명 등 총 188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진료과목 의료진 7명은 자기격리 조치했다.
병원 직원과 실습생 등 나머지 45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이날 마무리하고 추가 접촉자와 자가격리자 등을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백신접종과 봄철 야외 활동 등으로 자칫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다"며 "재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지금까지 시민들이 협조해 주신 것처럼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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