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이오플로우에 대해 "상장 초부터 기대됐던 글로벌 두 번째 일회용 인슐린 펌프 'EOPatch' 출시가 임박했다"며 현재를 경쟁력이 강화될 구간으로 내다봤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EOPatch와 관련해 기대됐던 일정들이 구체화된 만큼 이와 관련한 실적 모멘텀 역시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로고=이오플로우] |
이오플로우에 따르면 오는 29일 EOPatch의 국내 공식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유통 파트너사인 휴온스를 통해 판매가 이뤄지며,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EOPatch 판매가 예상된다.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유럽 CE 인증도 5월 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이오플로우는 신사업 진출을 위한 기업 인수 및 연구개발 가속화를 위한 자금확보 목적으로 350억 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신규 웨어러블 약물주입기 개발 및 관련 투자 △웨어러블 인공췌장 임상 및 연구개발 △미국 내 웨어러블 인공신장 관련 자회사의 연구개발 및 라이선스 취득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자금조달로 인슐렛을 뛰어넘기 위한 기틀 마련에 성공했다고 판단된다"며 "이미 인슐렛의 경우 Drug Delivery 부문(인슐린 외 약물 주입) 매출액이 전사 매출액의 약 1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나 성장세 측면에서 중요성이 확인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오플로우 역시 향후 EOPatch, 인공췌장 제품군 EOPatch X, EOPani 외에 인슐린 외 약물주입기 시장에서 유의미한 매출이 기대된다. 또 인공신장 사업은 인슐렛이 진출하지 않은 신규 시장인 만큼 향후 매출이 본격화되는 구간에서 이오플로우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인공췌장, 인공신장 시장으로의 확장과 인슐린 외 의약품 주입기 시장 진출을 감안 시 인슐렛 대비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며 "특히 인슐렛의 시가총액이 최근 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8.9조 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글로벌 유일의 일회용 인슐린 펌프 경쟁사인 이오플로우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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