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천 유입 녹색 시료 '우라닌'은 인체 무해"
[영월=뉴스핌] 이형섭 기자 = 쌍용양회는 5일 "최근 폐기물 매립장 주변지역의 지하 물길과 동공을 파악하기 위한 추적물질(추적자) 시험 중 초록색의 시료(우라닌)가 유출돼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을 사과하면서 추적자 시험 결과를 반영해 향후 더욱 안정적인 매립지 설계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시료 '우라닌' 해외 사례.[사진=쌍용양회] 2021.03.05 onemoregive@newspim.com |
이어 "쌍용양회가 시행한 추적자 시험은 염소, 브롬, 요오드 등의 이온, 염료, 형광물질을 토양 아래 지하수가 흐르는 층(대수층)에 주입하고 시간과 위치에 따른 농도변화를 측정하는 시험으로 지하수의 흐름 경로와 속도 등을 측정하는 데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립장 조성 시에는 일반적으로 추적자 시험을 시행하지 않지만 영월 매립장 예정지가 카르스트 지형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철저한 지반 안정성 확보와 차수 대책 마련을 위해 시행한 것"이라며 "이번 추적자 시험을 통해 지하수의 방향과 속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폭우 시에도 매립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양회는 추적자 시험 과정에서 일부 시료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우라닌은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도 보편적으로 안전하게 사용되는 시험 전용 형광 물질로 인체에 무해하다"며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수질검사에서도 생태독성이 전혀 없음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녹색시료 '우라닌' 해외 사례.[사진=쌍용양회] 2021.03.05 onemoregive@newspim.com |
또 "부지 및 주변 지역의 지반에 대해 폭넓게 시행해 온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반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폭우 시에도 매립장 영향을 원천 차단하는 완벽한 차수 대책을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환경적으로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상생발전을 위해 과학적 기법을 활용한 시험결과를 적극 반영해 그 어떤 매립장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을 자랑하는 완벽한 매립장을 건설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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