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뉴스핌] 박경용 기자 = 전북 무주군이 토종농산물 생산기반을 마련키 위해 토종농산물 종자수집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오는 11월까지 이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으로 토종 종자 발굴과 DB구축, 씨앗도감 발간 및 영상화 작업을 동시에 추진하게 된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사진=뉴스핌DB] 2021.03.05 mujunews@newspim.com |
연구용역은 무주토종연구회 회원들도 참여해 씨앗뿐만 아니라 씨앗에 얽힌 사연 등을 찾는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무주토종연구회 장영란 회장은 "토종 종자 수집은 토종이 수입 종자에 밀리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농산물을 지키고 종자 주권을 세우는 아주 중요한 실천이 될 것이다"며 "할머니가 시집올 때 가져오신 씨앗, 대물림 씨앗 등 얽힌 역사와 사연까지 수집해 후대에 전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군과 무주토종연구회는 토종 종자에 대한 제보와 문의를 받고 있다.
또 '무주골파'를 비롯한 '사과참외', '토종오이' 등 토종 농산물 모종을 재배해 주민들에게 분양하고 있다.
이장원 무주군농업기술센터 기술연구과 연구개발팀장은 "무주군에서 오랫동안 재배돼 온 토종 종자는 투박하고 수량성은 낮지만 상품화 가능성이 있는 자원들을 가려내 특화시킨다면 향토음식 발굴로 이어지는 결실을 맺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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