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MBK 파트너스(회장 김병주)가 모빌리티와 운송 물류 분야에서 잇따른 투자 및 회수 실적을 기록하며 중국은 물론 아시아 M&A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빠르게 회복 중인 중국은 내수(소비)와 수출(무역 및 해외투자)이 상호 보완적으로 순환하는 이른바 '이중 순환(dual circulation)' 경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에 MBK 파트너스도 중국 현지에서의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 및 회수 기회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규모 뿐만 아니라 성장성을 봤을 때, 사모 투자 시장으로서 중국의 중요성과 매력도는 더욱 더 증가되고 있다"며 "MBK 파트너스의 일련의 투자 및 회수 활동은 중국 시장에 대한 우리의 기대감과 의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먼저 MBK 파트너스는 지난 2월 22일 글로벌 운송 물류 기업인 '퀴네앤드나겔 그룹(Kuehne+Nagel Group)'와 중국의 국제 운송 물류 기업인 '에이펙스 로지스틱스(Apex International Corporation)'에 대한 매각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에이펙스 로지스틱스는 중국을 넘어 이제는 아시아의 선도적인 물류 기업의 반열에 오른 기업이다. 북미,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 41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1만여 기업의 항공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중국-미국 항공 화물 노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유럽 노선도 선두에 있다. 이번 에이펙스 로지스틱스 거래 규모는 올해 아시아에서 진행된 M&A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손꼽힌다.
또한 이에 앞서 지난 12월에는 'UCAR Inc.'로부터 중국 최대 렌터카업체 '선저우주처(神州租車· 이하, CAR Inc.)'의 지분 20.86%를 미화 2억 4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2007년에 설립된 CAR Inc.는 12만대 이상의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며, 단기 및 장기 렌탈, 차량 리스를 아우르는 모든 차량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최대의 자동차 렌탈 기업이다. CAR Inc.에 대한 MBKP 파트너스의 투자는 지난 해 중국에서 이뤄진 바이아웃 거래에서 3번 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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