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몰·순직군경 등 유족 총 22만 2000여명 대상
황기철 보훈처장, 연평도 희생자 故 서정우 하사 유족 직접 방문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가보훈처가 오는 26일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제2연평해전, 천안함·연평도 피격사건 등의 희생자 유족의 집에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드리기로 했다.
3일 보훈처는 "서해수호 55용사 유족을 시작으로 전몰·순직군경 등 유족에게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드린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지급 대상 유족은 국가유공자 유족 중 대표 1인(보훈처에 등록된 수권유족)으로 한한다.
국가보훈처가 오는 26일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제2연평해전, 천안함·연평도 피격사건 등의 희생자 유족의 집에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드리기로 했다. [사진=국가보훈처] |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국가유공자의 자긍심 고취와 이분들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 확산을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보훈처는 독립·호국·민주유공자 등 34만여 명의 국가유공자 본인 자택에 명패를 달아드렸다.
보훈처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전몰·순직군경 등 유족 총 22만 2000여 명에게 명패를 달아드릴 예정이다.
2021년 지급 대상은 전몰·순직·전상군경의 유족 등 약 11만 5000명이며, 전국의 지방 보훈관서를 통해 명패를 달아드릴 예정이다.
이번 달에는 제6회 서해수호의 날인 26일을 앞두고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서해수호 55용사 유족에게 명패를 달아드린다.
연평도 포격도발 희생자 고(故) 서정우 하사 [사진=국가보훈처] |
특히 황기철 보훈처장은 오는 4일 오후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고(故) 서정우 하사 부모의 집을 직접 방문해 유족을 위로하고 명패를 달아드릴 예정이다. 서 하사는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희생됐다.
보훈처는 "내년까지 전몰·순직군경 유족 22만여 명에게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를 통해 보훈가족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보훈문화가 확산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