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귀순' 등 수차례 경계 실패...구조적 개선 지적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최근 탈북자 '수영 귀순' 사건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육군 제22보병사단에 대해 군 당국이 정밀 진단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22사단의 임무수행 전반을 평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합동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철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8년 10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GP 앞에서 현지부대 및 132공병 지뢰제거팀이 DMZ 내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2018.10.02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22사단이 경계를 담당하고 있는 지역은 과거 수 차례 경계 실패가 발생한 곳이다.
지난 2012년 북한군 병사가 철책을 넘어와 우리 경비대에 노크를 하며 귀순 의사를 밝힌 '노크 귀순' 사건을 비롯해 지난해 11월에도 북한 남성이 철책을 넘어 귀순한 일도 있었다.
수차례 문책에도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자 22사단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돼왔다.
특히 지난 수영 귀순 사건 이후 23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유능한 군사들의 무덤이 될 수 있다"면서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군은 국방개혁실과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등에서 전문가를 파견해 22사단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필요하면 민간 전문가까지 포함해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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