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실적에 대한 주당 150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이로써 배당성향은 22.7%로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인 20%를 넘기게 됐다.
3일 신한금융지주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2020년 주당배당금을 1500원으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배당성향은 22.7%로 결정됐다. 이는 2019년보다 각각 350원, 2.3%포인트(p) 감소한 것이다. 지난 2019년 신한금융은 주당 1850원의 배당을 해, 배당성향은 보통주 기준 25%였다.
배당수익률은 4.5%(기준주가 3만3200원), 배당총액은 7738억원이다. 종류주식(전환우선주) 배당금 300억원(주당 1716원)을 합치면 총 배당금은 8038억원이다.
금융당국이 금융그룹과 은행에 코로나19로 배당 성향을 20%에 맞추라고 권고했지만 신한금융은 장고 끝에 전년보다는 낮추고, 금융당국의 권고 보다는 소폭 높였다. 신한금융은 금융당국의 스트레스테스트를 유일하게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하나 금융은 각각 지난달 초 이사회를 열어 2020년도 배당 성향을 20%로 확정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두 금융지주의 배당 성향은 모두 6%p 하락했다. 배당금은 KB가 1770원으로 2019년(2210원)에 비해 20% 줄었고, 하나는 1850원으로 2019년(2100원)에 비해 12% 감소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전날 이사회에서 최대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결의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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