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치고 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최근 급등했던 국채 금리가 일단 진정세를 이어가면서 달러화는 상승 흐름을 멈췄다.
주요 6개 바스켓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31% 내린 90.76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고 전날 뉴욕 증시도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도 하락 흐름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로널드 심슨 상무이사는 로이터통신에 "월가는 월요일 가파른 상승분을 대체로 유지했다"면서 "이것은 미 달러화가 뉴욕장에서 하락하게 했다"라고 진단했다.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최근 달러 강세에 대해 CIBC캐피털 마켓의 비판 라이 수석 북미 외환 전략가는 "이번 경우는 현재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이라면서 달러 매도 포지션이 극도로 증가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3% 올랐으며 파운드/달러 환율은 0.29% 상승했다.
호주 달러를 비롯한 위험 통화는 강세를 보였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사상 최저치의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호주 달러는 이날 달러화 대비 0.75% 절상됐다.
코메르츠방크의 캐런 존스 기술 분석가는 "미 달러화의 약세 추세가 아마도 끝났을지도 모른다"라고 판단했다.
안전 통화로 평가되는 스위스 프랑과 일본 엔화는 다소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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