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선 하회
상하이종합지수 3508.59 (-42.81, -1.21%)
선전성분지수 14751.12 (-106.23, -0.71%)
창업판지수 2966.89 (-27.86, -0.93%)
[서울=뉴스핌] 권선아 기자 = 2일 중국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 내린 3508.59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71% 하락한 14751.12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93% 내린 2966.89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4276억 8000만 위안과 4898억 42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639억 7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9175억 22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 선을 하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67억 90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3억 130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4억 77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환경보호, 풍력에너지, 태양광, 특고압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석유, 화학섬유, 제지, 물류, 식음료, 농업, 제약, 부동산, 철강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주도주인 귀주모태주는 장중 4% 넘게 하락했으며 비철금속 등 경기순환주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일 3대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대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오전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궈수칭(郭樹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현재 금리가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올해 대출 금리가 오르리라 본다"고 말해 금리 상승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와 함께 궈 주석은 세계 금융시장과 중국 부동산의 거품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예상보다 빨리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대됐고, 이날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나서지 않은 것 또한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실어줬다. 이날 인민은행은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했으나 이날 같은 규모의 만기가 돌아와 순공급은 제로였다.
1일 발표된 중국 제조업 경기 지표의 부진한 성적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4625위안으로 고시됐다.
3월 2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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