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주간 -5.06%, -8.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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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3509.08 (-75.96, -2.12%)
선전성분지수 14507.45 (-321.35, -2.17%)
창업판지수 2914.11 (-63.06, -2.12%)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6일 중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 내린 3509.08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17% 하락한 14507.45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2.12% 떨어진 2914.11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금주 한 주간의 3대 지수 누적 등락폭은 각각 -5.06%, -8.31%, -11.30%를 기록했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4244억 8600만 위안과 4823억 50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638억 8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9068억 3600만 위안으로 9000억 위안선을 유지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56억 33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45억 760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0억 57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이로써 금주 한 주간 유출된 북향자금은 총 75억 200만 위안에 달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농업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신농유전자(神農科技), 설용바이오(雪榕生物), 원륭평농업기술(隆平高科) 등이 3%이상 상승했다. 이는 중국 농업농촌부가 안정적인 곡물 및 농업 생산량 확보를 강조하는 정책 의견을 발표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농업농촌부는 해당 의견을 통해 2021년 식량 생산량 1조 3천억 근(斤, 500g)을 유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하락세는 전날 밤 미 채권 금리가 또 한번 인상됨에 따라 미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의장이 저금리를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발언을 한지 하루 만에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장중 1.61%까지 치솟았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5bp 급등한 1.53%로 마감했다. 금리 인상은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가중시켜 투자를 저해하고 주식 등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떨어 뜨릴 수 있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역레포) 매입을 통해 2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물량 역시 200억 위안인 점을 고려하면 순공급량은 '제로(0)'인 셈이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 올린 (위안화 가치 절하) 6.4713위안으로 고시됐다.
2월 26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