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소를 제공키 위해 출근길 횡단보도에서 예술 공연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오는 17일까지 출근시간에 종합경기장 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에서 시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기 위한 '비대면 아트 공연'을 선보인다.
출근길 횡단보도에서 예술 공연이 펼쳐진다[사진=전주시] 2021.03.02 obliviate12@newspim.com |
주요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가 켜지는 25~40초를 활용, 8명의 청년 무용수들이 선보이는 이 공연은 지역 예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키 위해 기획됐다.
이날 종합경기장 사거리에서 진행된 첫 공연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한 예술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는 △종합경기장 사거리(9, 17일) △도청 앞 효자로 횡단보도(3, 10일) △명주골 네거리(4, 15일) △꽃밭정이 사거리(8, 16일), △서부신시가지 스타벅스 사거리(4일, 퇴근길) 등에서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연시간은 오전 7시 50분부터 8시 50분까지다.
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함께 살아 움직이는 미라, 동상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과 추억의 노래와 안무가 펼쳐지는 '레트로 7080' 공연을 진행한다.
서배원 문화정책과장은 "새 학기와 봄을 맞아 추진하는 이번 공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을 제공했으면 한다"면서 "동시에 지역 예술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예술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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