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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거쳐 인도네시아까지...여름철새 벙어리뻐꾸기 이동경로 최초 확인

기사입력 : 2021년03월02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3월02일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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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여름철 우리나라를 거쳐가는 벙어리뻐꾸기는 우리나라에서 필리핀을 거쳐 인도네시아까지 약 4000㎞에 이르는 것으로 세계 최초로 조사됐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에서 번식한 벙어리뻐꾸기(Oriental cuckoo, Cuculus optatus)의 이동경로를 지난해 5월부터 약 9개월간 추적한 결과 이 새가 필리핀을 거쳐 인도네시아 동부까지 4000여㎞ 이상 이동해 월동하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다.

두견이목 두견이과에 속하는 여름철새 벙어리뻐꾸기는 동유럽에서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전역, 호주 북동부까지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5월부터 날아와 번식한다. 그동안 벙어리뻐꾸기의 이동경로는 국제적으로 밝혀진 사례가 없으며 이번 연구로 처음 확인됐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벙어리뻐꾸기 [사진=환경부] 2021.03.02 donglee@newspim.com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는 벙어리뻐꾸기 이동경로 연구를 위해 2020년 5∼6월 경기도 양평군과 가평군, 강원도 화천군에서 포획한 벙어리뻐꾸기 6마리에게 위치추적용 발신기를 부착한 후 이동을 추적했다.

그 결과 6마리는 2020년 6월 말부터 7월 말에 번식지를 떠나 이동을 시작했다. 이 중 4마리는 필리핀을 거쳐 인도네시아 동부지역까지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6마리 중 2마리는 각각 중국 저장성과 대만 인근 해상에서 신호가 끊어졌으며 이동 도중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이 확인된 벙어리뻐꾸기 4마리는 2020년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인도네시아까지 평균 4691㎞를 이동한 후 말루쿠우타라와 파푸아바랏에서 겨울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벙어리뻐꾸기가 국내 번식지에서 인도네시아 월동지까지 이동한 기간은 평균 109일(95~115일)이었으며 일일 평균 약 43㎞ (39~47㎞)의 속도로 이동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벙어리뻐꾸기의 이동경로와 국내 번식집단의 월동지를 최초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인 성과가 크다"며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동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철새를 대상으로 이동경로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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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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