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선 유지
상하이종합지수 3636.36 (-6.09, -0.17%)
선전성분지수 15243.25 (-93.70, -0.61%)
창업판지수 3112.36 (-26.31, -0.84%)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3일 중국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내린 3636.36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61% 하락한 15243.25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84% 내린 3112.36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4796억 3200만 위안과 5419억 1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642억 9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215억 53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 선을 유지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6억 51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1억 96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5억 45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채굴, 미디어, 대두, 옥수수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방위산업, 은행, 비은행금융, 제지업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방산 관련 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가 전술 통합과 군사 훈련 강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신형 군사훈련 시스템에 대한 결정(關於構建新型軍事訓練體系的決定)'을 발표하자 중국 정부가 방위산업에 투자를 확대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락세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글로벌 유동성 공급 축소에 대한 우려와 기술주를 비롯한 고성장 주의 자금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 국채 10년 물 금리가 장중 1.39%까지 급등하면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시장의 유동성을 회수를 야기하고 그 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고성장 주의 자금 이탈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증시의 불안 요소로 꼽힌다. 또한 채권 금리 인상은 위험 자산의 선호도를 떨어뜨려 주식 시장의 악재로 작용한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역레포) 매입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만기가 도래한 물량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인민은행이 총 100억 위안의 자금을 공급 한 셈이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7%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4516위안으로 고시됐다.
2월 23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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