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의 한 대학교 대학원 건물 주변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려다 미수에 그친 남성이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쯤 광주 북구 한 사우나에서 절도를 목적으로 늦은 밤 건물에 침입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미수)로 A(27)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광주 북부경찰서 [사진=광주 북부경찰서] 2020.10.08 kh10890@newspim.com |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께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내 대학원 건물 2층 복도에서 여성 교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도주했다.
A씨는 건물 내를 돌아다니다 근무 중이던 여성 교직원과 마주쳤고, 여직원이 "어떻게 오셨느냐?"고 묻자 다짜고짜 흉기를 보이며 어눌한 말투로 "밖으로 나오라"고 위협했다.
깜짝 놀란 교직원은 몸을 피해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112에 신고했고, A씨는 도주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곧바로 현장을 빠져나가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도주 직후 흉기를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적을 피해 도망 다니던 A씨를 다중이용시설에서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금품을 훔칠 목적으로 대학 건물 내에 진입했다가 직원에게 발각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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