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카카오 모빌리티가 칼라일 그룹으로부터 2억 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한 가운데, SK증권은 지분가치가 상승하는 대주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59만 원까지 상향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2일 "카카오 모빌리티는 18 일 2억 달러 투자유치를 공시, 기업가치는 3조4200억 원으로 평가 받으며 2017년 평가받았던 1조6000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하며 높은 경쟁력과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투자유치 이후 카카오의 카카오 모빌리티 지분율은 64.6%로 하향됐으나 지분가치는 1.1조 원에서 2.2조 원으로 상승했다"며 "카카오 모빌리티 지분가치 상승과 카카오톡 실적 상향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59만 원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로고. [제공=카카오] |
카카오T의 지난해 말 이용자수는 2800만 명으로, 국내 차량호출 분야 점유율이 80% 수준에 달한다. T앱의 신용카드 등록자수는 지난해 말 기준 1364만 명을 기록했으며, 티블루 가맹택시 규모는 1만6000대까지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 모빌리티는 이번에 유치된 금액으로 신사업 확대 및 기술투자에 나서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쿠팡의 상장 결정 이후 카카오 커머스에 대한 가치가 부각되고 있으며, 모빌리티의 투자유치로 그 가치가 상향조정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카카오뱅크 상장이 예상되며, 내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이 예상됨에 따라 추가적인 자회사 가치 상향도 예상되는 상향이다.
목표주가와 관련해서는 "카카오 모빌리티 지분가치가 2배 상향조정 했으며, 카카오톡 예상 순이익을 상향 조정하였기 때문"이라며 "2021년에도 높은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 자회사 가치가 부각될 카카오의 주가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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