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20일 오후 11시 4분에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 내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가 4시간 48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2층에 설치된 화목난로의 연통 과열로 옥상 목재 구조물에서 최초로 발화해 건물 전체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주덕유산리조트 내 호텔 화재 현장[사진=전북소방본부] 2021.02.21 obliviate12@newspim.com |
이 불로 호텔건물 1동 5/3층 1만5454㎡와 침대, 집기 등 다수가 소실됐다.
호텔 118개 객실 중 31개 객실에 투숙해 있던 83명과 직원 4명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나머지 2명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1명이 단순 연기 흡입으로 병원을 이송됐지만 치료 없이 바로 귀가조치 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대원은 전날 신고를 받고 오후 11시 17분께 현장에 도착했고 21일 오전 1시 20분에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전북소방본부 현장지휘로 경남·충남 등 인근 지자체 소방력을 동원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126명과 장비 43대를 동원해 이날 오전 2시 35분에 큰 불길을 잡고 20여분 뒤 대응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화재는 오전 3시 55분에 완전히 진화됐다.
당시 화재 현장은 헬기 출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강풍이 불어 진화가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피해상황,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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