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 결합해 목표대비 172% 규모 초과 달성
올해 5000억원 추가조성, 혁신기업 투자동력 확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혁신기업을 키우기 위해 2018년 시작한 '미래혁신성장펀드'가 3년만에 조성규모 2조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5년간 목표치 1조 2000억원을 172% 규모로 초과한 성과다.
미래혁신성장펀드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중소기업에 집중투자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목표로 한다. ▴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 ▴문화콘텐츠 ▴창업지원 ▴재도전지원 ▴서울바이오 등 6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서울시가 '중소기업육성기금' 등을 통해 재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정부‧민간 모태펀드 자금을 끌어오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펀드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각 펀드별로 전문 운용사(GP)가 관리를 맡는다. 지금까지 바이오, 문화콘텐츠, 스마트시티 같은 신성장 산업 분야 혁신기업 501개사가 투자를 받았다.
올해도 6개 분야 총 5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추가 조성해 투자에 나선다. 서울시 출자금액은 473억500만원 규모다.
올해는 코로나로 혁신기업 투자 생태계가 위축되지 않도록 우선협상운용사를 3월중 조기에 선정해 신속한 투자에 나선다. 투자운용사를 내달 10일까지 모집하며 정책연계방안과 투자의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경우 2차 대면평가시 적극 우대(배점 15점)할 계획이다.
특히 모태펀드 등 공공정책 자금과 함께 모험자본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도전적인 혁신기술, 혁신기업이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운용사를 선정한다. 지원운용사는 공고문에 따라 펀드 분야별로 서울시가 제시한 투자목적대상 기업에 서울시 출자금의 일정비율 이상 투자할 것을 제안해야 한다.
김의승 경제정책실장은 "서울미래혁신성장펀드가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이 코로나로 인한 난관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스트코로나시대 신성장 동력이 될 스타트업들이 국내외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산업분야별 전략적인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